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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향신문] <문화나들이>허허, 경사났네!

  • 작성자
    서울예술단
  • 날짜
    2004-09-03
  • 조회수
    10660
  • 파일




 

[문화나들이]허허, 경사났네!






 

◇‘시집가는날’ 등 ‘덕양 어울림누리’ 개관기념 공연



수도권 서북부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씻어줄 새로운 문화·예술의 전당이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고양문화재단은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1,218석의 어울림극장과 374석의 별모래극장 등으로 구성된 ‘덕양어울림누리’(지하철 3호선 원당·화정역 도보 10분)를 개관했다. 재단측은 내후년초 2,038석의 한메아람극장과 1,511석의 한메바람피리음악당 및 350석의 실험극장 등으로 이루어진 ‘일산아람누리’(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도보 1분)를 개관할 예정이다.

두 극장의 운영을 총지휘할 고양문화재단의 이상만 총감독은 “두 곳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연간 4백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재정자립도는 30%선으로 추정된다”면서 “문화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운영·공연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두 문화센터 모두 동서양 및 전통·현대의 융화를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를 기본 모토로 삼되 덕양어울림누리는 어린이 중심 극장이 될 전망이다. (031)960-4141

개관기념 공연작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예술단(총감독 신선희)의 음악극 ‘시집가는 날’. 1956년 이병일 감독이 영화화해 큰 인기를 모았던 극작가 오영진(1916~74)의 대표작 ‘맹진사댁 경사’를 저본 삼아 박만규씨가 극본을 쓰고 이종훈씨가 연출했다. 뮤지컬이라기보다 오페레타 형식을 갖춘 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


작품은 한국적 판타지의 전시장이 될 것 같다. 원작의 소재가 됐던 전래민담 ‘뱀서방 이야기’가 작품에 용해됐다. 무릉도원 설화도 독특한 장면을 보여줄 듯하다.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작품이니만큼 한국의 풍속도 재현도 눈에 띈다. 극중 주요 공간인 ‘맹진사 댁’은 경북 안동 유성룡 생가인 충효당을 모델로 제작됐다. 전통혼례는 고증을 통해 재현됐으며 혼례행렬에는 60여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특히 음악은 모두 양악·국악이 어우러진다. 작곡 김희조·김대성, 편곡 데니악 바르탁(체코), 무대미술 신선희. ‘국가대표 마당극 배우’ 김종엽(맹진사), 국립극단의 명배우 김재건(참봉),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최창주(맹노인) 등이 서울예술단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룬다. (02)523-0986


김중식기자 uyo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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